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합니다.”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두 장의 그림을 올린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씨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애도하며 글과 함께 6·25전쟁 때 대한민국을 도운 튀르키예 군인과 현재 지진 참사 현장에 출동한 한국의 긴급구조대의 활동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를 게재한 것. 그러면서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며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고 썼다.
2월 13일 오전 현재 그의 계정에는 약 1만3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좋아요’의 수는 34만개에 이른다. 현지인 등 외국인도 댓글을 많이 달았다.
“형제의 나라 뜻을 너무 잘 담으셨어요.”
“이스탄불 현지에 있는데 한국 튀르키예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구호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저의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항상 그 시절의 많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중략) 당신의 그림은 저를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하게 만들었습니다.”
“튀르키예인으로서 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뜻을 전한) 지원은 나를 매우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눈물 났네요. 이 그림을 프린트하고 일기장에 잘 붙였습니다.”
한편 튀르키예 현지의 한 매체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서 그 나라를 도운 튀르키예의 지원을 그림으로 표현해 튀르키예 국민을 위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