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남이섬 국제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격년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90개국에서 1625개 작품이 접수됐다. 그림책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두 차례의 심사를 진행해 최종 18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인 그랑프리에는 마르코스 과르디올라(Marcos Guardiola·스페인)의 ‘운이 좋은 행복한 한스(Lucky/Happy Hans)’가 선정됐다. 그림 형제 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그래픽 기법에서 고전적인 테크닉을 디지털화해 잘 표현했고 전통적인 배경과 현대적인 이미지가 대조되며 새로운 것과 고전적인 것들이 잘 융화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금상인 골든아일랜드(Golden Island)에는 아르만도 폰세카(Armando Fonseca·멕시코)가 출품한 ‘뜻밖의 빛(An Unexpected Light)’과 헨리크 모레라(Henrique Moreira·브라질)의 ‘첫 날(The First Day (Original Title: O primeiro dia))’이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그린아일랜드(은상)에 오세나의 ‘테트릭스’가 선정됐다. 퍼플아일랜드(동상)에는 고원주의 ‘상자 밖으로’와 이주미의 ‘옳은손 길들이기’가 선정됐다.
시상으로는 그랑프리(대상 1명) 1만 달러, 골든아일랜드(금상 2명) 각 5000달러, 그린아일랜드(은상 5명) 각 2000달러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수상작은 국내외 전시, 도록, 영상, 출력물 등을 통해 다양하게 홍보된다. 아울러 오는 3월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 세계의 아티스트 및 그림책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5월에 열리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NAMBOOK: Nami Island International Children's Book Festival)에서는 나미콩쿠르 수상작 전시와 체험 등 수상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기간인 5월 12일에 열린다. 이 기간 동안 국제심사위원단과 수상작가가 남이섬에 방문해 수상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피엣 그로블러(Piet Grobler·남아프리카공화국), 히로마쓰 유키코(Yukiko Hiromatsu·일본), 클라스 베르플랑케(Klaas Verplancke·벨기에), 준코 요코타(Junko Yokota·미국)가 참여했다. 심사위원 4인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비롯 ‘볼로냐아동도서전’,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 등에서 수상하거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예술 플랫폼이자 관광 휴양지인 남이섬이 후원 및 진행하는 본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나미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혹은 나미콩쿠르 사무국(02-318-6290)으로 하면 된다. 남이섬과 세계책나라축제에 관한 문의는 남이섬 공식 홈페이지와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