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강화섬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진=강화군청

예년에 비해 봄꽃이 일찍 폈다. 순식간에 피고 지는 봄꽃을 놓쳤다면 강화섬으로 눈을 돌려보라고 인천시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i-View’는 권했다. 수도권보다 4~5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늦게 봄꽃이 피기 때문. ‘i-View’는 강화의 숨은 봄꽃 명소를 소개했다. 해당 글은 강화책방 시점 대표인 안병일 씨가 썼다. 

먼저 4년만에 개방한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정.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벚꽃 명소라고 한다. 수십 년 된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교정을 가득 메워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령이 오래된 만큼 나무의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도 핑크 빛 장관이 펼쳐진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강화섬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벚꽃 만개하는 시기에 야행길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이달 중순쯤 개최될 예정이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까지 이어지는 800여 미터 구간의 코스로 수령 50년 이상의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마치 터널처럼 이어진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강화섬의 대표적인 축제다. 강화섬을 진달래섬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통제됐다가 4년만에 진달래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예정 시기는 4월 15일. 하지만 이미 고려산 정상부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다고 한다. 안병일 강화책방 시점 대표는 “축제 무렵에는 연간 40여만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으니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평소보다 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권한다”며 “고려산과 인접한 혈구산도 등산 코스도 재미있고 진달래 군락도 잘 형성돼 있다”고 했다. 그는 좀 더 쾌적한 관람을 원한다면 혈구산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