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지 창간 100주년을 맞이해 계간 《아동문학평론》과 경희대학교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방정환문학상운영위원회(심사위원 신현득, 전병호), 최명란(시인), 송재찬(동화작가), 원유순(동화작가))가 제33회 방정환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부문에 이재순 씨, 동화 부문에 류근원 씨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이재순 씨의 동시집 『마음 문 열기』(답게, 2023), 류근원 씨의 동화집 『구름 위 책방』(좋은꿈, 2023)이다.
수상작 『마음 문 열기』는 아이들의 마음 상태를 노래하거나 친구 간에 마음 문 열기, 부모와 아이 사이의 마음 간격 좁히기 등을 통해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으로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집으로 어린이의 일상성과 자연 서정을 밀도 있게 결합하는 시적 모험을 보여준다.
『구름 위 책방』은 작가가 꾸준히 천착해온 책을 소재로 가치 있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진지하게 질문하는 이야기, 5편을 묶은 단편동화집이다. 독서가 인간의 참다운 정신과 삶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판타지의 적절한 활용, 복잡한 이야기를 간결하고 선명하게 간추리는 능력으로 읽을수록 새로운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 작품집이다.
방정환문학상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동문학 보급에 평생을 바친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된 상이다.
수상자 소개
동시 부문 이재순(李在順) ljs9708@hanmail.net
동시 시인. 1951년 안동 도산 출생. 대구교대, 경북대 대학원 졸업,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1991년《월간 한국시》동시 부문 신인상 당선. 지은 책으로 『별이 뜨는 교실』, 『큰 일 날 했다』, 『집으로 가는 길』, 『귀가 밝은 지팡이』, 『나비 도서관』, 『발을 잃어버린 신』, 『마음 문 열기』 등 펴냄. 영남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 김성도아동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등 수상.
동화 부문 류근원(柳根元) kwroo540@daum.net
동화작가. 1952년 충북 충주 출생. 청주교대,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1984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 2회 천료로 등단. 지은 책으로 『천등산 이야기』, 『류근원 동화선집』, 『열두 살의 바다』, 『눈자니 마을의 동화』,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신데렐라 구둣방』, 『두물머리 가족』, 『세탁책방 할머니』, 『구름 위 책방』 등 다수 펴냄.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이주홍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