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빛의 시어터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는 내달 1일 일러스트 작품을 소재로 한 인터루드 쇼(Interlude show) ‘모스플라이(Mothfly)’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빛의 시어터에 따르면, 인터루드 쇼는 전시와 전시 사이에 상영되는 막간 쇼를 뜻한다. 앞서 빛의 시어터는 지난 2월 인터루드 쇼 ‘雪山(설산)’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인터루드 쇼 ‘모스플라이’를 시작으로 국내 신진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 위치한 빛의 시어터에서 상영하는 ‘모스플라이’는 브랜드이자 작가의 예명이다. 작가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해 선보인다.

모스플라이 작가는 무의식중에 발현된 추억, 기호, 좋아하는 클리셰(Cliché)들이 담긴 낙서를 바탕으로 선과 이야기를 더해 자신만의 화풍이 담긴 형상과 색채로 표현했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일러스트 비주얼이 빛의 시어터 광활한 전시장 내부를 가득 채워 코믹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는 총 3개의 시퀀스로 구성돼 메인 전시가 시작되기 전 2분 동안 상영된다. 모스플라이 로고가 새겨진 ‘인트로’를 시작으로 무작위로 껍질이 열리는 바나나 속에서 고양이가 나오는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바나냥’, 모스플라이 크루를 팝아트적 기법 및 만화적인 컷 분할 요소로 구현한 ‘가리봉시티’가 진행된다. 인터루드 쇼 ‘모스플라이’는 현재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 중인 메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빛의 시어터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써 전시를 비롯한 K-POP, 건축, 사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와 협업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성재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