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시

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채소가 어려운 이웃의 식탁에 오른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 15일 잠실·이촌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채소를 선별해 한국사회복지협회 광진푸드뱅크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식품을 무상으로 기탁받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는 기부식품 제공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한 채소 7종 145kg은 △고추 50㎏ △가지 10㎏ △오이 5㎏ △개구리참외 40kg △맷돌호박 30kg △옥수수 5kg △참박 5kg이다. 기부된 채소는 광진푸드뱅크 마켓에 비치해 필요한 시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다.

한강공원 자연학습장은 잠실·뚝섬·잠원·이촌 한강공원에 각 1개소씩, 총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5월 가지, 고추, 오이, 조롱박, 참박 등 향토 작물 총 24종 4630본을 식재해 한강공원을 찾은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 자연학습장을 통해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향토 작물의 재배 과정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농약으로 재배한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푸드뱅크 마켓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약자와의 동행을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글=김성재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