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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 校

* 배울 학(子-16, 8급) 

* 가르칠 교(木-10, 8급)

‘學校’의 校는 ‘학교’란 뜻인지요?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校자를 흔히 ‘학교 교’라는 대표훈으로 읽고, ‘학교’의 약칭으로 많이 쓰이다 보니(예, 校歌, 校內, 校門)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답은 아니다. ‘학교’의 {교}가 ‘학교’라는 뜻이라면 {학}이 중복되어 뭔가 좀 어색하다. 차제에 두 글자의 연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學자가 원래는 ‘아이 자’(子)가 없는 것이었다. 새끼를 꼬아 지붕을 얽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한다. 후에 아이들도 그 일을 배워야 했기에 ‘子’가 첨가되었다. ‘배우다’(learn)가 본뜻이고, ‘학문’(learning) ‘학설’(theory) ‘지식’(knowled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校자는 ‘나무 목’(木)이 표의 요소이고, 交(사귈 교)는 표음 요소이다. 일찍이 맹자(孟子)는 ‘가르치다’(teach; educate)는 뜻이라 풀이하였다(校者, 敎也-<滕文公>편上). ‘고치다’(correct)라는 뜻으로도 쓰이며 ‘학교’(school)를 약칭하기도 한다(예, 校是, 校訓, 校花 등). 

學校는 ‘학생(學生)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는[校] 곳’이 속뜻이다. 오늘은 중국 진(晉)나라 때 갈홍(葛洪, 283-363)이 지은 ‘포박자’(抱朴子)란 책의 숭교(崇敎)편에 나오는 명언을 옮겨본다. 

“학문이 넓음은 게으르지 않은 데 있고, 

게으르지 않음은 뜻이 굳은 데 있다.” 

學之廣在於不倦

학지광재어불권

不倦在於固志

불권재어고지

‘抱朴子’․崇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