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준비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가 현재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으로 ‘봉사활동 경험’이라고 답했다. 그래픽=잡코리아x알바몬

취업 준비생들이 ‘자충수펙(자충수+스펙)’ 1위로 ‘봉사활동 경험’을 꼽았다.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으로는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을 가장 많이 택했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취업준비생 1255명을 대상으로 ‘자충수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가 현재 보유한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으로 ‘봉사활동 경험’이라고 답했다(27.7%). 이어 ‘학벌(25.9%)’ ‘한자·한국사 자격증(25.0%)’ ‘창업 경험(19.7%)’ ‘높은 학점(19.0%)’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43.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실무에 필요하지 않은 스펙이어서(36.3%)’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돼서(24.0%)’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어서(17.9%)’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스펙이라서(16.8%)’ 등이었다. 

그렇다면 취준생이 꼽은 필수 스펙은 뭘까. ‘취업 시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9%는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을 1순위로 꼽았다.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31.6%)’ ‘공인 어학 성적(17.4%)’ ‘제2 외국어 능력(11.6%)’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취준생 10명 중 8명은 필수 스펙이 최종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스펙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지속될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3%가 ‘지속될 것이다’라 답했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 평준화될 것 같아서(53.4%)’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5.3%)’ ‘일정 수준의 스펙은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13.3%)’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