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드 플래시. 사진=조선일보DB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16일(현지 시각)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 전망률을 24%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기존 관측인 19%보다 5% 더 오른 수치다. IC인사이츠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최초로 5000억 달러(약 565조 원)를 초과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에는 정보 저장 용도로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강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D램'과 전원이 꺼져도 저장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 플래시' 등이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에 강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