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114’가 24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올 하반기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부동산114가 2008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하락 전망 응답’으로, 특히 2019년 상반기에 기록했던 32%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62%)은 “하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봤다. 전세(傳貰) 시장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대목에서도 10명 중 7명(72%)이 “전셋값(보증금 등)이 오를 것”으로 봤다.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집값이 오르는 요인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42.34%)”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22.07%)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1.71%)” “선거(대선)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6.53%)”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4.73%)” 순이었다.
전셋값이 오르는 요인으로는 “서울 등 인기 지역 입주 물량 부족(23.51%)”과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 증가(23.51%)”가 동일하게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임대차 3법 시행 영향(23.12%)”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7.73%)”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7.51%)” 순이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7.4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15.24%)”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3.15%)”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12.59%)” 등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성인 남녀 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3.66%포인트(신뢰수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