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자 주식 시장에서 원자력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3시 32분 기준, 서전기전(189860)은 전거래일 대비 29.9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우리기술(032820)은 3.3% 올랐으며 우진(105840)은 6.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4.41% 올랐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검찰총장 직을 그만 두게 된 데에는 월성원전 사건 처리가 직접 관련이 있다"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원장직을 그만 두게 한 것 역시 월성원전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탈원전은 국가 정책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되어 법적 문제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이 중요한 문제인데, (탈원전이) 국민들의 합당한 동의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추진된 건지 의구심이 많고, 졸속의 탈원전 방향이 수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만나 주 교수는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2017년 당시 탈원전에 반대하는 전국 교수 성명을 주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