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24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지난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방문자 수가 전월(5월) 대비 42% 급감(急減)했다. 지난 5월부터 대장주 비트코인을 필두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을 총칭하는 말) 전반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거래소 접속도 뜸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웹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이 발표한 지난달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방문자 수는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5월에는 6억3800만 명의 이용자들이 거래소를 방문했지만, 다음달인 6월에는 3억6900만 명에 그쳤다. 

금년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방문자 수는 급증세(急增勢)였다. 2018년 5월 이후 작년 12월까지 2년 반 이상 월 방문자 수가 2억 명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가 되자 1월부터 3억 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액인 개당 7100만 원(가상화폐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을 기록하고 도지코인 등 유명 알트코인들이 약진하는 등 활황세가 이어지자 방문자 수도 5억3000만 명대로 폭증(爆增)했다. 그러나 5월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4000만 원 아래로 떨어지고 알트코인 가격도 부진하자 거래소 방문자 수와 거래 규모도 급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