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안전까지 생각하며 옷을 입혀주는 똑똑한 로봇이 등장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여성에게 조끼를 입히는 로봇의 모습이 담긴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로봇 팔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기존 연구에선 로봇이 사람에게 물리적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이번 연구진은 로봇이 사람과 접촉할 수는 있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고안했다. 로봇의 예상 이동 경로 또한 가능한 한 많이 입력했다. 갓난아기와 노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에게 옷을 입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 알고리즘을 적용하자 로봇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 같은 기술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 등에게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