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KT의 비타민 LED 살균기 스탠드를 장착한 키보드. 사진=BKT 공식 블로그 캡처

한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의 ‘비타민 LED 살균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5% 죽이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9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비케이테크놀로지(BKT)의 비타민 LED 살균기로 30분 동안 빛을 쬐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5%가 사멸(死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시간가량 빛을 쬐면 99.99% 이상의 살균(殺菌) 효과를 나타냈다. 조달청도 BKT의 비타민 LED 살균기를 혁신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이동우 BKT 대표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한 가시광선 살균기 ‘비타민 LED 스탠드’에 대해 “인체에 무해한 빛을 사용해 실내 공간에 퍼진 세균의 99.99%를 없앨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BKT의 핵심 기술이 적용돼 발열(發熱)과 변형 없이 하루 24시간 사용해도 11년 이상 쓸 수 있다”며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살균기들은 대부분 자외선(UV)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쓰면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구 손상 또는 흑색종 등의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LED 스탠드는 이런 위험 요인을 없앴다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햇빛에 이불을 널어 살균하는 일광소독(日光消毒) 원리를 활용한 비타민 LED 스탠드는 가시광선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無害)하다고 한다. 2010년 창립한 BKT는 LED 발열 문제를 해결한 ‘HS 프레임’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LED 회로기판 대비 10배 이상 빠른 열 방출을 실현, 30% 낮은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