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손목 위 주치의'로 불리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회심의 카드를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2021'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갤럭시 워치4' 시리즈〈사진〉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헬스케어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를 막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더 간편하고 정확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체지방률을 15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수면 관리도 돕는다. 자는 동안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까지 측정, 수면의 질을 점수로 환산해 알려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위는 애플로, 점유율 33.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화웨이(8.4%), 삼성(8.0%)이 따르는 모양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3'도 함께 선보였다. 폴더블폰 대중화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