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물품을 경북 안동시에 기탁한 최해천 한국라이스텍 대표(왼쪽). 사진=안동시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경상북도 안동시 농업회사법인 ㈜한국라이스텍의 최해천 대표가 선정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 대표는 민관 협업으로 안동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백진주'라는 품종의 쌀을 브랜드화하고 지속적인 연구로 다양한 쌀 가공 제품을 개발·판매해 우리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라이스텍은 167개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연간 2400여 t(톤)의 원물(벼, 쌀 등)을 조달하고(1차), 쌀 크래커·과자 등을 제조·가공하고 있으며(2차), 온·오프라인 판로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3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쌀 시장에서 안동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백진주' 품종을 도정해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특허)에 보관·판매하는 방식으로 백진주 쌀을 안동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즉석 도정 코너를 홈플러스 전국 56개 지점에 설치·운영, 이를 통해 확보된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쿠팡, 네이버, SSG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에 쌀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스텍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고령 농가로부터 시세보다 10%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계약을 하고 지속적인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엄격한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매년 지역의 저소득·소외계층에게 쌀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해 1600만원 상당의 쌀 가공품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후, 최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방송 등 1인 매체 방송과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유통 및 홍보를 강화하여 젊은 세대층 공략을 계획 중임을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추진 사업 분야를 생산, 가공, 홍보, 미디어 콘텐츠, 수출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에게 고용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한국라이스텍은 지역 특산물을 발굴하고 농산물의 브랜드화에 성공해 우리쌀 홍보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농가와의 계약 재배, 생산 교육 등으로 지역 동반 성장을 실천하는 우수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장점과 특징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