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언주로의 빌라촌 전경. 사진=조선일보DB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택 수요가 몰렸던 빌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는 약 3억4000만 원이다. 한 달 전인 지난 6월보다 28% 올랐다. 

특히 중구·종로구·용산구 등 서울 강북 도심권 평균 매매가는 약 4억9000만 원으로 5억 원에 육박한다. 역시 한 달 새 38%가량 오른 값이다.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 동남권은 33.7% 오른 5억547만 원,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서남권은 32.1% 오른 2억9015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빌라 평균 매매가는 16% 상승한 2억214만 원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서울 빌라 거래량은 3만6698건이다. 동기(同期) 아파트 거래량(2만9558건)을 압도하는 숫자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조사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일반 가구의 49.6%, 중개업소의 43.8%가 ‘다소 상승’이라고 답했다. 

일반 가구 중 ‘집값 변화가 없을 것’이란 답변은 39.5%였고,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중개업소의 경우 41.9%가 ‘변화 없음’, 12.2%가 ‘다소 하락’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