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 평가에서 속도는 SK텔레콤이, 커버리지(양호한 통신이 가능한 구역)는 LG유플러스가, 다중이용시설망 구축은 K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데이터 전송속도 단위·초당 백만 비트), 평균 업로드 속도는 83.93Mbps로 각각 지난해 하반기(690.47Mbps, 63.32Mbps)보다 17%, 32.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923.20Mbps, KT 782.21Mbps, LGU+ 719.94Mbps 순으로 높았다. 5G 망 연결이 어려워 4G LTE로 전환되는 비율도 SK텔레콤이 1.06%로 가장 낮았고 KT(1.32%), LG유플러스(1.39%)가 뒤를 이었다. 

5G 서비스 커버리지는 5월 기준으로 3사 평균 6271.12㎢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LGU+ 6805㎢, KT 6333㎢, SKT 5675㎢였다. 특히 LGU+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외에 78개 중소도시 커버리지 면적이 4682.40km²로 KT(4237.09km²나 SK텔레콤(3689.14km²)을 앞섰다.

또 85개 시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 개의 5G 서비스 구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월 기준 이통 3사 평균 3707곳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KT가 420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T 3923개, LGU+ 2992개 순이다. 지난해 11월 평균 2792개에서 더 늘었다. 전국 지하철 중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1028개 중 835개로 나타났다.

정창림 과기부 통신정책관은 "5G 서비스는 (속도 등의) 품질이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통신사가 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도록 품질 평가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