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관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이 최근 '2021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0대 브랜드(Asia's 500 Most Influential Brands of 2021)'를 발표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브랜드 영향력'을 조사한 것이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일본의 자동차 제조 기업 도요타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기업 국가전망(State Grid)·중국공상은행(ICBC)·하이얼(Haier)·텐센트(Tencent)가 차례대로 2~5위에 올랐다. 6위는 국내 기업 삼성전자였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다. 도요타의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953만 대로 1위다. 도요타 자동차는 높은 연비(燃費·주행 거리 또는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의 양)와 저렴한 가격, 강한 내구성 등을 인정받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2위에 오른 국가전망은 중국의 국영(國營) 전력 회사다. 전력망 구축과 발전 설비 건설 등 에너지 사업을 총괄, 국가에 전력을 공급한다. 3위를 차지한 중국공상은행(ICBC)은 총자산과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은행으로 꼽힌다.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가전(家電) 브랜드 하이얼(4위)은 백색가전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세계 가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텐센트(5위)는 중국의 대표적인 빅테크(big tech) 기업이다. 중국의 '카카오톡' 격인 메신저 서비스 '위챗'과 'QQ'를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회사다.

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톱5' 밖으로 밀려났지만 국내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론 SK(13위), KT(18위), LG전자(21위), 현대차(31위), 한화(41위), 롯데(74위), 포스코(91위) 등이 있다.

한편 일본의 소니와 혼다가 각각 7·8위에, 중국생명보험과 화웨이(중국)가 9·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