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게시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시세. 사진=조선일보DB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가상화폐들이 다양한 호재 속에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일주일 전보다 11.38% 폭등한 4만7345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률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 의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게리 겐슬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29일 가상자산 선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직 시험 단계이긴 하지만 화산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승세가 중국발 악재에 따른 하락을 부분적으로 상쇄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모든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중단하거나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