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애플, 페이스북, 샤오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스마트 안경'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다음으로 시장을 이끌 차세대 정보 기술(IT) 기기로 떠오르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20만 대 수준이던 스마트 안경의 전 세계 출하량(생산자가 생산품을 시장으로 내보낸 양)은 2024년 411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함께 스마트 선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즈'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299달러(약 35만5000원). 안경테에 카메라 렌즈가 달려 있어 사용자는 착용한 채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바로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다. 안경으로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샤오미는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제품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다. 스마트폰 알림을 표시하고 안경에 비친 외국어 문자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 등을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증강 현실(AR)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