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유튜브 캡처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기업 ESG 경영 확대에 대한 산업정책적 접근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ESG 경영 역량을 가진 기업이 자산 수익률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 경영 환경 속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ESG 경영에 관한 관심이 증대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ESG 경영과 관련한 정책 논의는 ESG 정보공시 표준화에 치중된 한계”가 있다며 “국내 상장기업의 ESG 역량과 재무성과 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관찰된다. 이는 ESG 가치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환경의 변화가 이미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868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등급과 자산 수익률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산업 내 높은 ESG 역량을 가진 기업의 자산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며 “ESG 등급과 자산 수익률의 관계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이며, 이는 ESG가 추구하는 가치 확대에 따른 산업 변화의 기회와 도전이 산업별로 상이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ESG 경영과 실적 간의 실증적 증거는 ESG 가치 추구가 기업 경영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산업 환경 변화 요소임을 의미한다”며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과 기초자료로 K-ESG 지표의 활용, 정책 대상 및 수단의 구체화, 핵심 분야 선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하 산업연구원의 조언 내용이다.

① 정책 역할: K-ESG는 산업별 ESG의 현황 진단에 초점을 두고 시장 투자자를 위한 민간-ESG 평가와 차별화, 산업 특성을 고려하여 보완적 역할 추구

② 정책 대상: ESG 가치 중심의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및 대응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 역량 진단 및 역량 강화 솔루션 제공

③ 정책 수단: ESG를 위한 투자세액공제, 금융 지원, 경영·법률 컨설팅 등 기업의 실질적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수단 고려

④ 핵심 분야: 중요 도전과제로서 개선 필요성이 높은 환경(E)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연관 기술 R&D 등 맞춤식 정책 마련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