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 대비 25% 미만의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회)가 최근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기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소상공인 603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매출 회복 전망 및 향후 불안 요소’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구조화된 설문지에 따른 전화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99%P)를 실시했다.
‘위드 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코로나19 이전 월 평균 매출 대비 회복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2.4%가 ‘25% 미만’이라고 답변했다. ‘25% 이상 50% 미만’은 20.2%, ‘50% 이상 75% 미만’은 11.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예술·여가·스포츠 관련 서비스업에서 ‘50% 이상 75% 미만’ 응답이 20.0%로 타 업종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연말 송년회 시즌에 따른 11, 12월 예약 손님의 전년 대비 증가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도·소매업 응답자를 제외한 85.4%의 응답자가 ‘25% 미만’이라고 답변했다. ‘25% 이상 50% 미만’은 7.4%였다. ‘매출 회복 기대에 따른 구인·구직 계획’에 대해서는 21.2%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58.7%의 응답자가 ‘다소 우려되지만,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위드 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는 22.1%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묻는 질문에는 ‘손실 보상 제외 업종 지원금 지급’이 6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초저금리 정책 자금 확대’(44.8%), ‘대출 만기 연장 및 한도 상향’(38.1%), ‘비대면 방역 기기 등 위생·방역 물품 지원’(37.6%) 순이었다.
‘각종 소상공인 지원책과 코로나19 장기화 등 관련 의견 및 애로사항’을 수렴한 내용에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 ‘규모, 매출의 사각지대에 있는 업체를 배려해야 한다’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규모, 매출 등과 무관하게 규제를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