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면서, 민간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최근 해외경제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서비스 소비는 고용 회복세 지속, 누적된 소비 여력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나, 소비의 중심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면서 개선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부스터샷을 도입하면서 11월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9월(17만 3000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019년 대비 미국 레스토랑 예약률은 지난 8월 -9.9%, 9월 -8.7%, 10월 -6.7%로 감소세가 축소되고 있다. 또한 11월 이후 백신접종자의 미국내 입국을 허용하면서 관광업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등 아세안 국가들도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세안 국가들의 국경 재개방은 내년도 관광업 회복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장은 큰 효과를 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세안 관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당분간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