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방한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내년 초 중국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및 우방국과 새로운 경제 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대표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내년 3월 1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회동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던 타이 대표는 지난 18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위협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내년 초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우방국과 새로운 경제 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도쿄에서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과 가진 회담에선 '미·일 통상협력 틀'을 설치하고, 내년 초부터 양국의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참여하는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미·일 양국 간에 논의 중인 새로운 통상협력 틀은 양국의 글로벌 어젠다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