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최근 발표된 KDB미래전략연구소 『국내 스마트시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7개 사업이 진행 중인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데이터 수집 측면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도시 모델로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고용 창출, 해외 수출 등으로 경제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개도국까지 스마트시티가 확산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은 2000년대 초반 한국형 스마트시티인 U-City 사업을 추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고 통신 인프라 확대 등 성과는 있었다"며 "그러나 단편적인 공공서비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정책 변경으로 2014년부터 사업 규모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수년간 소강상태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7년부터 스마트시티의 잠재력에 주목한 정부가 스마트시티 고도화 및 확산을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함으로써 활력을 회복하고 전국적으로 67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시 마곡지구 등 U-City 사업으로 조성된 스마트시티의 고도화와 세종시와 부산시에서 스마트시티의 모범이 될 국가 시범도시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국내 스마트시티는 U-City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며 "U-City의 한계 극복에 초점을 둔 스마트시티 정책으로 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은 ICT 기술력이 주요국 대비 취약한 편이나 우수한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수집에 유리한 대도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체감 서비스와 세계적 성공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국내 스마트시티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