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약 4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진=조선일보DB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가 20일 '2021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5개 권역 29개 국가의 방산시장 현황과, 국가별 무기체계 획득사업 전망 및 핵심 미래기술의 시장동향 등을 담았다. 

특히 이번 연감에는 미래 전장을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 핵심 미래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극초음속(Hypersonic) 기술',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첨단 소재', '사이버 보안', '가상 현실(VR)', '무인 항공기(UAV)', '첨단 센서‘ 등 8가지 기술에 대한 세계 방산시장 규모와 성장전망 등을 수록했다.

올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한국은 방산수출 세계 9위를 달성해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했다. 국기연 측은 "코로나로 전 세계 방산업계가 수주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년 초 대한민국은 조 단위 규모의 방산 수출 청신호가 켜졌다"며 "최첨단 기술력과 가성비를 앞세운 우리 방위산업은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 세계 방산시장 연감'은 무분별한 방위산업 정보공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고자 인터넷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국방망 DTiMS 또는 국회 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이나 각 대학 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