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최근 발표된 KB금융경영연구소 〈2021년 KB 자영업 보고서: 수도권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영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19년 대비 2020년 소상공인 매출은 전체 24% 감소했고 업종별로 도소매업 –20%, 요식업 –23%, 서비스업 –35% 순으로 격감(激減)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국 소상공인 51%가 집중된 수도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2019년 기준 수도권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국 644.2만 개의 51%인 327만9000개로,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국 921만9000명의 51%인 467만4000명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들의 전체 매출 규모는 2019년 평균 2억7428만 원에서 2020년 평균 2억998만 원으로 줄었다. 2019년 대비 2020년 순수익 변화에 대해 유지 51%, 감소 44%로 전체적으로 변화가 없거나 줄었으며, 증가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매출과 수익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방문 손님 감소’(40%)가 가장 많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32%)이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요식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47%)이 매출과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국 자영업자 수는 657만 명으로, 2019년 668만 명 대비 약 11만 명이 감소했다. 코로나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여파로 비대면 업종 사업자가 증가한 반면, 대면 서비스 업종인 호프·주점·예식장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중 매장을 본인이 소유한 경우는 16%에 불과하며, 84%가 임대 매장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인 없이 혼자 매장을 운영(37%)하거나, 가족 도움을 받아 운영(13%)하는 소상공인은 50%에 달했다. 혼자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업종으로는 도소매업에서는 ‘의류/신발/가방 판매점(11%)’, 요식업 중에서는 ‘커피 전문점(36%)’, 서비스 업종에서는 ‘이미용실(理美容室·이용실과 미용실을 아울러 이르는 말)(12%)’이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