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캡처

국제금융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30일 '2022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센터는 "코로나 팬데믹 2년차인 2021년 세계 증시는 기업 이익 성장과 백신 보급 및 재정 지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19.5% 상승하면서 강한 실적 장세를 시현했다"며 "2022년은 선진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 규제 강화 기조 등 2020~2021년 대비 비우호적 증시 여건이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1. 통화 정책 사이클: 연준의 테이퍼링 종료, 금리 인상 등 통화 정책 정상화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이전보다 위축될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2. 밸류에이션 부담: 현재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보다 크게 높으며 ▲인플레-금리 상승 ▲유동성 축소 등으로 내년도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3. 규제 강화 기조: 미 행정부는 시장 효율성보다 사회 복지, 환경 관리 등 가치 지향적 정책을 중시해 증세(고소득자, 자사주 매입 기업 등), 반독점(IT, 통신, 운송) 등 규제 기조가 지속된다.

센터는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익 성장 지속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약세 의견도 있어 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한 자릿수 초반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나, 기관별 예상치 편차가 크며 최근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시각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2022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 여건 변화와 할인율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기업 실적 개선은 주가 지지 요인으로 지속되나, 통화 정책 긴축 압력이 증대될 경우 주가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 저평가에도 불구, ▲통화 정책과 달러 강세 가능성 ▲코로나 대응 역량 ▲비대면 산업 비중 ▲지정학적 위험 등이 차별화 요인으로 지속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