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전국경제인연합회 '2021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주요 기업 사회공헌 비용은 약 2조6122억 원으로, 취약계층 지원 관련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요 기업 191개사가 2020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 평균은 136억7685만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8%, 세전 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3.7%로 나타났다"며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 비중(33.8%)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교육/학교/학술'(24.9%), '문화예술/체육'(12.1%), '응급/재난구호'(4.3%) 순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대표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3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장애인' 14.4%, '노인' 10.4% 순으로 조사됐다"며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나이는 9.5세로 조사됐으며, 10년을 초과해 지속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34.2%, 5년 초과 프로그램도 65.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9년 이후 신규 론칭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인 50.6%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어 '환경' 분야 프로그램이 12.9%,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이 9.4%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산업/교육 현장과 소외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신규 론칭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사회공헌 추진 성과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사회 기여' 측면이 평균 4.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재무적 성과 연계'는 3.4점으로 가장 낮았다"며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시 기업들은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도'(36.3%)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사업 계획 수립 시 코로나 팬데믹 등의 '국가적 이벤트/사건/사고' 등 사회적 이슈(35.2%)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며 "향후 사회공헌 사업 관심 분야는 '취약계층 지원'(32.3%), '환경 보전'(22.1%), '교육/학교/학술'(17.3%), '문화예술/체육'(7.7%)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응답 기업의 88.4%가 ESG 경영/투자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들 중 88.9%는 ESG 경영이 사회공헌 활동의 외연 확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응답했다"며 "응답 기업들이 운영 중인 ESG 프로그램 중 사회(S) 분야 사업이 36.6%로 가장 많았고, 환경(E) 분야가 35.7%, 거버넌스(G) 분야가 27.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