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캡처

최근 발표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동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전기/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커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중국은 유럽과 더불어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작년 11월 기준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300만 대에 이른다"며 "이는 전체 승용차 중 13.9%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저탄소 경제를 위해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배터리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세계의 미래차 주요 기업으로는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 기술을 보유한 '비야디',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 소형전기차 '홍광 MINI'로 히트친 '상하이 GM우링' 'SAIC' 등이 있다. 중국 기업이 시장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신흥 브랜드도 판매량 순위 10위권 내 안착했다. 또한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 CATL이 글로벌 신에너지자동차 배터리 탑재량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안(2021-2035)을 발표했다. 신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자동차 비중을 2025년 20%, 2035년 5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등 향후 발전 목표를 수립한 상황이다. 자동차 생산(수입) 기업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및 신에너지자동차 생산 포인트를 책정하고 에너지 절감 목표를 부여, 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미래자동차를 소프트웨어로 차량 내 전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 중에 있다"며 "신에너지자동차는 이에 가장 유리한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5G 기술을 바탕으로 주행 중 원활한 내외부 데이터 수집과 의사결정을 내리는 스마트 커넥티드 카(Intelligent Connected Vehicle)로 발전될 전망"이라며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은 완성차 기업과 합작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및 차량 OS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안정적 경제성장, 정부지원정책,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2030년 중국은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재로선 2차전지 및 충전 인프라 등 관련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포착하는 게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