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2021년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76.57조 원, 영업이익은 13.87조 원이었다. 2021년 연간으로는 매출 279.6조 원, 영업이익 51.63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매출은 76.57조 원으로,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87조 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5조 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01조 원, 영업이익 8.84조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 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 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06조 원, 영업이익 1.32조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4분기 매출 28.95조 원, 영업이익 2.66조 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내 "부품 사업은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차별화 제품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수율 안정화와 플래그십 제품용 주요 부품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트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모리는 일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버·PC용 수요 회복에 따른 첨단 공정·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은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품 사업에서 첨단 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기 간의 일관되고 편리한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