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최근 발표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디지털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의 비대면 방식과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시대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비즈니스 원칙과 현실 여건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은 갈수록 디지털 거래 방식에 익숙해지는 현실에서 소상공인이 기존 영업 방식을 고수한다면 고객 외면과 함께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한 일이므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업 운영 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부문 진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며 “급격한 영업 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있음에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고, 필요성 또한 크게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9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생업 현장의 디지털 혁신 모델 확산 ▲디지털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지원 인프라 구축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며 “▲소상공인의 비대면 방식과 디지털 전환으로 온라인 주문·배송 시스템, 상점 스마트화, 안전하고 편리한 작업 환경 구축 ▲골목 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 가능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디떽킹, 피자 이탈리 루원시티점, 동행헤어 등은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대구의 치킨 전문점 ‘디떽킹’은 튀김 로봇을 도입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실수를 줄이고, 일정한 맛을 유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인천의 피자 전문점 ‘피자 이탈리 루원시티점’은 서빙 로봇과 테이블 오더 방식을 도입해 매장 혼잡도를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이동식 가발 숍 ‘동행헤어’는 50여 가지 가발 스타일을 증강현실 기반 스마트 미러로 구현. 최신 트렌드 스타일과 색상 선택, 피팅 등 시뮬레이션을 통한 맞춤형 가발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플랫폼 기업 그랩은 ‘소상공인 부스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그랩 플랫폼 내 사업자에게 온라인 비즈니스의 가시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공했다”며 “동남아시아 소상공인은 코로나를 계기로 2021년 3~4월에만 7만8000명 이상이 그랩 파트너로 합류하는 등 빠른 속도로 디지털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그랩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매출이 21%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생태계의 다양한 플레이어에게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