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석유공사 유튜브 캡처

최근 발표된 산업연구원『석유화학산업 탄소중립 전략과 정책적 대응방안』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산업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64% 수준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에너지 등 원료 대체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고서는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의 탄소중립은 현재 국제적인 추세이나,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도전적인 과제로 평가된다"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제조업 중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중 하나며,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저감 전략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원유에서 유래한 나프타를 분해하는 업스트림 생산공정을 채택해 올레핀 및 방향족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직접 배출이 64%, 간접 배출이 34%를 차지하며 산업 부문 배출량의 17%가량을 점유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에너지 집약적이면서도 원료 지향적 산업이며, 석유를 원료뿐만 아니라 연료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석유 의존도를 절감하는 혁신적 온실가스 감축 전략이 요구된다"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화학 시장 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생산 증설 전망에 기반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은 4개 분야 5대 기술이며, 이 중 원료 대체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가장 클 전망"이라며 "해외 주요국, 글로벌 화학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은 파리협약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탄소중립 전략 추진으로 변화하게 될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미래상을 전망하기 위해,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도출한 핵심 전망 요소와 정량적 산업 구조 전망을 기반으로 파급 효과를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탄소중립 전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 대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에너지와 수소 등 원료의 충분한 공급이 필수적이므로 국가 차원의 협력 전략이 요구된다.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 및 세제 지원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