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일보DB

최근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 〈KDI 2022.02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수출은 8.7% 증가할 전망이며 전체 경제는 3.0%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외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서비스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에 비해서는 제한적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심리지수가 비(非)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코로나19가 내수 경기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원자재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울러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주가(株價)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2022년에 3.0% 성장한 후, 2023년에는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금액 기준)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올해 8.7%, 내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실업률이 3.5%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가 30만 명 정도 증가하는 등 고용 시장 지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에 3%를 상회한 후, 4/4분기 이후에는 2%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편, 국내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2022년 중 2차례 추가 인상되며 연말에 1.75%를 기록하고, 2023년 말에는 2%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