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유튜브 캡처

최근 발표된 포스코경영연구소 〈탄소 중립 시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LNG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등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가운데 세계적으로 LNG(액화천연가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보고서는 “2020년 하반기부터 한미일, 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은 미래 사회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핵심 아젠다로 탄소 중립을 채택,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다. 이에 UN 기후변화협약을 바탕으로 국가별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자국 현실에 맞는 온실가스 저감 계획과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준비 중이다”라며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화석연료지만 물량이 풍부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며, 산업 차원의 밸류체인이 구축된 LNG의 역할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경제성 있는 저감 기술이 현재까지 미흡한 상황이므로, 수소(H2)/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 있어 LNG의 중요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LNG 수요 전망을 보면, 국제적으로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14.6%, 국내적으로는 15.0%~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 등 신흥국의 석탄 발전 대체 수요와 더불어, EU 등 선진국의 산업 부문 고탄소 원료의 LNG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편 LNG 공급에 있어 ESG의 화석 연료 투자 축소 요구에 따른 생산 차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개발 프로젝트 지연,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가격 고공 행진 등의 ‘시장 및 지정학적 이슈’가 LNG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저감 목표와 후속 조치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며, 특히 에너지 부문에 있어 LNG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EU와 한국은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에 LNG를 포함시켜, 친환경 에너지로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의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발전산업계는 ①경제성 있는 LNG 물량 확보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공급 수행, ②LNG 터미널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밸류체인 형성, ③가격 변동성을 헤징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 결정 방식 활용 등이 필요하다”며 “또한 정부는 국내 LNG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의 협력를 도모하고, 이때 요구되는 규제 완화와 지원 방안에 대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