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ICT 산업 2021년 4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37% 성장한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4분기 세계 D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낸드플래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185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낸드플래시 고정 거래 가격은 중국 시안의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4분기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출이 동반 호조를 띠었다. 대중국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36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분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반적인 TV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 스마트폰용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며 "LCD 시장은 TV·태블릿 수요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에 그쳤다. OLED 시장은 스마트폰·TV용 패널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LCD TV 패널의 평균 판매 가격은 수요 둔화 등으로 2020년 8월부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OLED TV 패널의 평균 판매 가격도 중국 생산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된다"며 "4분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TV·모바일용 OLED 패널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 연말 성수기 등으로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한 3.6억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3분기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자동차 산업에서 IT 기기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보였다"며 "애플이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했다. 4분기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