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캡처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의 뉴노멀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새로운 허브 국가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는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의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던 주요국들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내 공급망 강화 기조로 태세를 전환하면서, WTO 중심의 다자주의 체제와 글로벌화의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에 더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공급망 위기를 절실히 경험한 세계는 효율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치사슬 재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는 중국, 유럽은 독일, 북중미는 미국을 각각 생산거점 국가로 하여 역내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에 대륙권별 가치사슬 내 기존 거점국의 역할이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최근 들어 권역별로 기존 거점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 신규 거점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시아 기존 거점인 중국과 북중미의 미국은 역내무역 비중, FDI, 해당국 최종재 생산을 위한 권역별 부가가치가 모두 하락했다. 유럽 내 독일은 FDI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하락하며 기존 거점국으로서 역할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반면, 권역별로 해당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대체 유망 공급망으로 급부상 중인 신규 거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을 대체할 아시아 지역 내 유망 공급망으로 대만이 가장 유력하며, 이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으로 가능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특히 대만은 아시아 주요국 중 2017년 이후 역내무역 비중이 V자 반등을 이루며 상승세를 나타낸 유일한 국가"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중미의 경우 ‘미국’을 대체할 북중미 지역 내 유망 공급망 거점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향후 멕시코가 신규 거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멕시코 최종재 수출로 북중미권 내 창출된 부가가치 비중이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서 미국을 대체할 만한 유망 거점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