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포스코경영연구소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 기회 및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공격적 확장 정책을 추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보고서는 "인도는 태양광과 풍력의 높은 매력도를 기반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500GW 설비 용량을 목표로 하면서 개도국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며 "인도 기업들은 정부의 목표에 발맞춰 공격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높이고 있으며, 다양한 국부펀드와 다국적 기업들도 FDI와 M&A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모디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생산 용량은 500MW, 재생에너지 비중 50% 이상 확대라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 각각 180GW와 80GW 증설이 필요하며, 이에 발맞춰 업체들의 설비 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열대 기후 지대로 태양광 발전이 유리하며, 데칸고원 중심 서남부 지대의 풍력 발전 가능성이 높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사막지대 및 풍량이 적정한 남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이 지대를 중심으로 설비 능력이 확장되고 있다"며 "풍력은 터빈 제조 제조 능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인 반면, 태양광은 웨이퍼와 실리콘 등 주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이 한계"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월 17일 그린수소정책 발표로 (인도 시장은) 글로벌 수소 생산 및 수출 기지로 육성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업체들의 그린수소 생산 전략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도 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한 PLI 제도 등을 적극 이용하고, 재생에너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구축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단독보다는 합작, 풍력과 태양광 진출과 더불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지로서의 인도를 공략해야 한다"며 "현지 파트너를 활용할 수 있는 합작 진출을 우선 검토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 잠재성이 큰 타밀나두, 구자라트 주를 우선 검토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