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KDB미래전략연구소 '자동차 수출 차종, 친환경차 중심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수출 중 친환경차 수출은 2021년 40만5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친환경차는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BEV(전기차), FCEV(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1년 친환경차(승용) 수출은 전년도의 27만1000대 대비 49.2% 증가, 전체 승용차 수출의 20.7%를 차지했다"며 "친환경차 수출은 2019년 25만6000대(+31.8%), 2020년 27만1000대(+4.8%)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차종으로는 HEV(하이브리드) 비중이 가장 크며, BEV(전기차)는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며 "친환경차 차종별 수출 비중(2021년)은 HEV 52.3%, BEV 38.0%, PHEV 9.4%, FCEV 0.3%로 HEV와 BEV 두 차종의 비중이 90.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BEV는 2018년 3만9000대에서 2021년 15만4000대로 최근 4년간 연평균 58.7% 증가했다"며 "FCEV는 동기간 연평균 70.2% 증가했으나 비중이 1% 미만으로 비교에서 제외됐다. HEV는 15.3%, PHEV는 24.9%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역별로는 대(對)유럽, 대미국의 2021년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49.0% 증가한 34만 대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의 84.1%를 차지했다"며 "유럽 23만2000대, 미국 10만8000대로 각각 전년 대비 27.2%, 135.1% 증가했다. 이는 최근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