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제금융센터가 '올해 글로벌 은행권을 위협할 3대 리스크' 보고서를 발표, 세계 은행 산업의 암초에 대해 거론했다.
보고서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거시 경제 및 정책 여건이 급변하고 자산시장 변동성도 커지면서 글로벌 은행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은행들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하에서 △신용위험 증대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운영비·투자비 부담 가중이라는 3대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경제 주체의 채무 상환 스트레스가 가중돼 글로벌 은행권의 신용 손실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이 주택경기 냉각을 초래해 신용위험을 배가시킬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본시장 변동성 급증으로 기업 등이 발행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과 M&A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은행들의 IB 수입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아울러 WM 부문이 기존 고객 이탈 및 신규 고객 둔화로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타이트한 고용시장 등으로 지난해보다 급여 및 복리후생에 더 많은 지출이 발생, 올해 은행권의 이익을 잠식할 소지가 있다"며 "또한 원가와 임금 상승 압력으로 기술(Tech) 관련 지출에 대한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은행 산업은 고물가 장기화 및 불확실한 세계 경제 전망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글로벌 은행들의 내부 건전성 점검 등 리스크 관리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