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IMF의 세계경제 하방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IMF 분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2022, 2023년 각각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1월 전망치 대비 각각 0.8%p, 0.2%p 하향 조정)된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월 대비 각각 0.6%p, 0.2%p 하락한 2.8%, 2.3%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 소비자 물가는 `22년 5.7%, `23년 2.5%로 1월 대비 각각 1.8%p, 0.4%p 상향됐다"며 "신흥국 및 개도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8.7%, 내년 6.5%로 1월 대비 각각 2.8%p, 1.8%p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와 달리 `22년 중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및 대(對)러시아 금융·무역 제재 조치가 강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자재 부족이 추가적인 공급망 불안을 야기하고, 경제 활동 위축 및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공급 충격으로 `22~23년 중 단기 기대 인플레 상승은 불가피하며, `23년 이후에는 공급 충격 완화, 총수요 감소 등으로 목표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높은 미국 및 일부 신흥국과 공급 충격이 큰 유럽 및 개도국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연합 GDP는 에너지 가격 및 기대 인플레 상승으로 `23년 기준치 대비 3% 감소하고, 러시아 GDP는 `27년까지 누적 규모로 기준치를 15%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EU 외 선진국과 러시아 외 신흥국에서는 `23년까지 경제 활동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흥국 간에는 석유 순수출 여부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IMF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3년 이후에는 목표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방 시나리오 분석 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며 "IMF의 예상과 달리 단기 기대 인플레 상승이 장기화되면, 장기 기대 인플레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지표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