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IMF의 세계경제 하방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IMF 분석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2022, 2023년 각각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1월 전망치 대비 각각 0.8%p, 0.2%p 하향 조정)된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월 대비 각각 0.6%p, 0.2%p 하락한 2.8%, 2.3%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 소비자 물가는 `22년 5.7%, `23년 2.5%로 1월 대비 각각 1.8%p, 0.4%p 상향됐다"며 "신흥국 및 개도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8.7%, 내년 6.5%로 1월 대비 각각 2.8%p, 1.8%p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와 달리 `22년 중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및 대(對)러시아 금융·무역 제재 조치가 강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및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자재 부족이 추가적인 공급망 불안을 야기하고, 경제 활동 위축 및 인플레이션 불안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공급 충격으로 `22~23년 중 단기 기대 인플레 상승은 불가피하며, `23년 이후에는 공급 충격 완화, 총수요 감소 등으로 목표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높은 미국 및 일부 신흥국과 공급 충격이 큰 유럽 및 개도국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연합 GDP는 에너지 가격 및 기대 인플레 상승으로 `23년 기준치 대비 3% 감소하고, 러시아 GDP는 `27년까지 누적 규모로 기준치를 15%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EU 외 선진국과 러시아 외 신흥국에서는 `23년까지 경제 활동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흥국 간에는 석유 순수출 여부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IMF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3년 이후에는 목표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방 시나리오 분석 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며 "IMF의 예상과 달리 단기 기대 인플레 상승이 장기화되면, 장기 기대 인플레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지표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