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간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자산관리 대중화를 선도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뉴 트렌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가 각광받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유형에 따라 무료추천형, 자문형,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개인의 투자성향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 구성과 리밸런싱을 해주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 분석 → 자산배분 → 포트폴리오 구성 → 거래 집행 → 리밸런싱’ 등의 절차를 거쳐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료추천형은 금융회사 등이 금융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단일 금융상품 또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자문형과 일임형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투자자문업자 또는 투자일임업자가 제공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MZ 세대 등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중 부유층의 자문 수요 증가와 디지털 세대라 불리는 MZ 세대 부상 등에 힘입어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초기에는 순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고객 기반 등을 장점으로 한 전통적 금융회사들의 진출도 활발하다"며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주요 트렌드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확산,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에 로보 기능 탑재, 구독 방식 모델 도입, ESG 투자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경쟁 심화와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보수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젊은 고객 타깃을 위해 구독 방식 수수료 모델을 도입하는 금융회사도 등장했다"며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2019년 이후 크게 성장했다. 은행 자문업 겸영 허용 등과 맞물려 무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은행들도,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통한 수익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