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간된 국제금융센터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평가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올 2분기 이후에는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 기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금년 1분기 미국 실질 GDP 성장률은 -1.4%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순수출 기여도가 급감한 것이 성장률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재고 투자 둔화, 정부 지출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개인 소비의 경우 `21.4Q 2.5%에서 `22.1Q 2.7%로 소폭 상승했다"며 "소비 중심축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이동했다. 서비스는 경제 재개에 힘입어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민간 투자의 경우 `21.4Q 36.7%에서 `22.1Q 2.3%로 둔화했다. 전 분기 성장을 견인했던 재고의 기여도가 감소로 전환했다"며 "수출(-5.9%)은 감소하고 수입(+17.7%)은 대폭 늘어나면서 순수출 기여도는 -3.2%p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강한 내수는 수입으로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분기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2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앞으로) 민간 부문 내수는 3.7% 증가하면서 2021년 하반기 모멘텀(2%)을 상회(Citi)할 것이다. 미국 경제의 기저 모멘텀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오미크론, 공급 제약, 고(高)인플레이션에 대한 회복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연준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정책 금리를 중립 수준(상단기준 약 2.5% 내외)으로 인상한 후, 경기 및 시장 영향을 감안해 정책 기조를 점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