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저하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재화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2022년(4.7%)보다 낮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사진=KDI 홈페이지 캡처

우리 경제는 내년에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투자 부진도 지속되면서 1.8%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KDI가 최근 밝혔다.

KDI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저하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재화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2022년(4.7%)보다 낮은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2022년(-3.7%)에 이어 2023년에도 0.7%의 낮은 증가율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부진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인해 2022년(-3.0%)에 이어 2023년(0.2%)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수출은 국가 간 인적 이동이 확대되며 서비스수출이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상품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1.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의 이례적인 고용 호조세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디지털경제와 관련된 노동 수요가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지연 KID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는 대면서비스업 고용에 큰 충격을 준 반면 비대면 경제와 4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면서 관련 분야의 고용이 확대됐다. 이에 2023년에도 양호한 고용여건은 이어지겠으나, 인구구조 변화가 취업자 수 감소의 요인으로 전환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2년(79만1000명)보다 크게 축소된 8만4000명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인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겠으나, 고용여건 변화에 의한 취업자 증감을 주로 반영하는 고용률 변화의 기여도는 약 10만2000명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생산가능인구와 인구구성비 등 인구구조의 변화는 취업자 수 감소(-1.8만명) 요인으로 전환되며, 인구구조 변화의 노동공급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노동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도 향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구구조의 변화는 향후 취업자 수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노동투입의 감소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동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여성, 젊은 고령층, 외국인 등 현재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은 인력풀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노동공급의 양적인 개선과 함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