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견 쿠싱증후군 치료제 ‘엑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녹십자수의약품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견 쿠싱증후군 치료제 ‘엑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엑시트는 트릴로스탄(Trilostane)이 주성분으로, 개의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과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이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이 질병은 크게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과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으로 구분된다. 반려견에서는 주로 뇌하수체의 원인(~80%)으로 발생하는데, 시상하부-뇌하수체 전엽-부신으로 이어지는 HPA axis의 내분비계 이상으로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돼 문제가 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신장 손상, 당뇨병 및 심한 경우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은 전량 수입 제품에 의존하면서 안정적 공급이 쉽지 않아, 보호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녹십자수의약품 측은 “엑시트 출시로 쿠싱증후군을 앓는 반려견 및 보호자들의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녹십자수의약품은 반려동물을 위한 백신, 항생제, 진통제 등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물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