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환경 전문 기업 마이크로원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7개 분야 23개 사가 지정됐다. 으뜸기업 선정에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전략기술 수준과 최근 5년 수출 비중, 향후 성장전략 등의 기준이 적용됐다.
마이크로원 측은 “부직포 소재 제조 기술에 대한 서면 평가 및 현장 실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기계·금속 분야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으뜸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사업 전 주기에 걸쳐 범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아울러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연간 최대 50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고, 제품 시험을 위해 339곳의 공공기관 테스트베드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부장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중소·중견 기업의 M&A 및 설비 투자를 우선 지원받으며, ‘규제 하이패스 제도’를 통해 신속한 규제 개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전혁수 마이크로원 대표이사는 “으뜸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내외 대기환경 분야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필터 소재 및 부품(모듈), 장비(환경설비 및 소각로설비)로 연결되는 솔루션 구축을 통해 종합환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06년 설립된 마이크로원은 PTFE 멤브레인(불소수지코팅막)과 PTFE 부직포 복합화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원에 따르면, PTFE 필터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해 PTFE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촉매 필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울러 필터 외에도 폐기물 소각설비 및 대기환경설비 설계, 시공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