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미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하는 마케팅 자격증인 ‘AMA PCM’ 시험에 합격했다고 한국마케팅교육이 15일 밝혔다. 한국마케팅교육은 이 자격증의 국내 운영사다.
이번 시험에서 챗GPT는 AMA PCM 시험의 150문항 중 135개를 맞혀 정답률 90.00%로 합격선 80%를 넘었다. 일반 응시자에게 배정된 시험 시간은 180분이지만, 챗GPT의 경우 응답 대기 시간과 화면 표시 시간을 모두 합쳐 2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실험을 진행한 한국마케팅교육 배노제 대표는 “AMA PCM 자격증 시험은 단순한 사실을 묻는 문제 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환경 내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다루기 때문에 마케팅에 경험이 많은 사람도 별도의 학습 없이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라며 “이 시험의 기반이 되는 교재에 대한 별도의 학습 없이 공개된 정보 습득과 추론만으로 90%의 문제를 맞혔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챗GPT가 합격한 AMA PCM 자격증 시험의 전체 문제와 채점 결과는 AMA PCM 한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김수이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