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가 내달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서민 식품인 라면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오뚜기는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10여년간 원부자재, 인건비, 각종 제반 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앞서 농심도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소매점 기준으로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의 경우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게 판매될 예정이다. 신라면 가격 인하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새우깡 가격 인하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라면값 인하를 관련 업계에 요청했다. 글=김용길 아카이브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