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기반의 다목적 경량 전투기(Fighter‧Attacker) FA-50 단좌형 개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FA-50의 미국 등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단좌형 FA-50 개발사업(단좌 개발사업)’ 착수 협약식과 민관군 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T-50) 기반의 다목적 경량 전투기로 현재 폴란드 등 6개국 총 138대 수출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앞으로 추진하는 단좌형 FA-50 개발 사업에는 2028년까지 총494억원(국비29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단좌형 기체 개조, 보조연료시스템 추가, 작전 반경 최대 30% 향상, 지상충돌방지장치(AGCAS)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2030년부터 단좌형 경전투기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내년 시작되는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공군 전술기 등 총 500여 대 규모의 미국 시장 수주 협력 방안, 항공 방산 생태계 강화, 무역금융 확대,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FA-50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빠른 조달, 가격 경쟁력 등 비교우위가 있는 만큼, ‘단좌 개발사업’으로 단좌형 기체 플랫폼까지 확보해 수출 잠재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군 원팀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튼튼한 방산 생태계 구축과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김성재 아카이브뉴스 기자